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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공항서 비행기 탈 때 보안검색 간편해진다

입력 : 2022-11-24 20:50:00 수정 : 2022-11-24 23: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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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반까지 3D CT스캐너 설치
노트북 등 전자기기 꺼내지 않아도 돼
고용량 액체류 반입 금지도 사라질 듯

앞으로 영국 공항에서는 비행기 탑승 보안검색 시 수하물의 노트북컴퓨터 꺼내기와 100㎖ 초과 액체류 반입금지가 사라진다.

영국 교통부(DfT)가 주요 공항에 2024년 중반까지 병원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고정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안 스캐너를 비치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T스캐너는 승객 수하물을 고해상도 3차원(3D)으로 검색해 직원이 모든 각도에서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기계는 수하물을 2차원(2D) 이미지로 생성했다. 영국은 현재 런던 히스로·개트윅 공항에서 3D 수하물 검사 장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새 보안검색 시스템은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2019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도입이 지연됐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 공항에서는 용량 100㎖가 넘는 화장품이나 음료수 등 액체류는 기내 수하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또 100㎖ 이하의 액체류는 투명한 비닐백에 넣어야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카메라 등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도 수하물에서 꺼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의 탑승 규정은 2006년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 7대를 탄산음료로 위장한 액체 폭발물로 추락시키려 한 중동 테러조직의 음모가 적발된 뒤 시행됐다. 한국은 2007년 3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액체·젤류의 기내 휴대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새 검색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안검색이 단순화돼 항공기 탑승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기술을 도입한 뒤 100㎖ 제한 규정을 폐지한 아일랜드 섀넌 공항의 경우 승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영국 외 다른 주요 국가도 속속 이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뉴욕주 마세나·하와이주 리휴 국제공항 등 여러 곳에서 이 장비(사진)가 활용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이 장비를 미국 전역의 공항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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