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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 도약”

입력 : 2022-11-25 01:00:00 수정 : 2022-11-24 2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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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은 유니스트 이용훈 총장

THE 대학평가서 세계 174위에
논문 우수성 평가 6년째 국내 1위
“노벨상에 버금가는 연구 성과와
구글과 같은 혁신기업 배출 목표”

“2027년까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용훈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은 24일 세계일보와 가진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니스트는 최근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했다. THE 대학평가 세계 174위, QS 대학평가 세계 197위다. 국내 순위는 5~6위 선에 안착했다. 2022년 기준 HCR(논문 피인용도 상위 세계 1% 과학자) 교수는 총 10명으로, 국내 대학 중 1위다.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도 6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총장은 “개교 13년, 과학기술원 전환 7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는 평가가 많다”며 “연구와 교육 전반에 걸쳐 ‘글로벌 퍼스트 무버 DNA’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7년 세계 100대 대학 도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이유를 물었다.

이 총장은 “현재 글로벌 기술패권을 주도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초격차기술을 창출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유니스트도 그 임무를 함께 맡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 추진 목표는 ‘노벨상에 버금가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구글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배출’”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초 노벨상급 석학과 세계 최고 대학 총장으로 구성한 국제자문위원회가 출범하고, 세계 100대 대학과 직접 교류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크워크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취임 3년의 소회를 묻는 말에 이 총장은 “취임하면서 계획했던 사업 대부분은 이룬 것 같다”며 “울산시의 관심과 시민들의 성원, 유니스트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취임 후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4개 전략 분야에 집중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분야다. 그는 “분야별로 인공지능대학원(2020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2021년), 탄소중립대학원(2022년), 의과학원(2023년 예정) 등 전문대학원 4개를 차례로 신설했고, AI혁신파크(2020년)와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2021년) 등 각각의 전문 연구센터도 설립해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며 “이 성과들은 전통 제조도시인 울산이 친환경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핵심적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매년 유니스트에 입학하는 인재들의 절반만 울산에 남을 수 있다면, 울산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캠퍼스를 관심을 쏟으려 한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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