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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현실화...수출 선적·제품 출고 어떻게

입력 : 2022-11-24 13:08:41 수정 : 2022-11-24 13: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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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광주·전남노동자 4000여명 총파업 동참 전망
광양항 컨테이너 장치율은 '평균'…적체 대비 대책 마련
제조업계, 조기 출고·긴급 운송·야적장 확보 등 '자구책'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운수노동자들이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주·전남에서도 물류대란이 현실화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역 제조업계는 조기 출고·대체 운송수단 확보 등 피해 최소화 대책에 나섰다.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조합 소속 화물 운수 노동자 4000여 명이 이날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에서는 조합원 1500여 명 중 긴급 물류 운송 투입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참여한다. 전남에서는 탱크로리·벌크 차량 800여 대, 컨테이너 차량 600여 대, 철강 운송차 400여 대 등 총 1900대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7일부터 8일간 총파업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운송 거부에 나선 것이다. 당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역 주요 제조업체 상품 출하와 해운·육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역 주요 사업장들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총파업이 장기간 이어지면 주력 상품 출하와 해운·육상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수출입항만인 광양항 선적 부두 내 장치 컨테이너 장치율은 64.6%로 지난 10월 평균 장치율 65%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다. 당분간 컨테이너 선적·환적 등 화물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파업 장기화 시 적체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항만업계는 보고 있다.

 

여수해양수산청은 수 일 전부터 화주·운송사에 긴급 또는 장기 적체 예상 수출·입 물량 선적을 안내, 항만에서 물량을 빼내고 있다. 컨테이너 부두가 꽉 찼을 경우를 대비해 임시 장치장 3곳도 확보했다.

 

또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대체 운송 차량을 편성·대기토록 했다. 긴급 운송 화물은 화물연대와의 협상을 통해 반출한다. 경찰도 안정적인 운송을 위해 지원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석유화학제조업체도 출고 품목에 따른 운송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 석유화학제조업체는 파업 기간 중 긴급 배차 물량 확보에 힘쓰고, 생산물량을 조기 출고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도 주요 고객사인 반도체 원료용 화학물질을 조기 납품했다. 생산 직후 출고해야 하는 액상 화학제품부터 반출하고 있다.

 

주요 협력사들도 야적장 추가 임차, 생산 원료 납기 일정 조정 등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역시 파업 여파로 물동량 일부를 대체이송하거나 사전 출하하고 있다.

 

올 6월 파업 당시 '고육책'으로 개별 도로 운송(로드 탁송)까지 해야했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생산·출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 출하장 외에도 광주시 야외음악당 등지를 임시 야적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업 장기화 시 관할 지자체에 임시운행 허가증을 받아 직원들이 직접 출고차량을 옮기는 방안도 고려한다.

 

광주 소재 다른 제조업체들도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생산량 조기 출고 등을 검토 중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파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양한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물류가 오랜 기간 막히면 이마저도 소용이 없다"며 "정부와 화물연대가 원만하게 타협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고객사부터 관련 협력사까지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클 것으로 우려한다"며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조속히 상황이 타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송기사·경찰관 폭행, 차량 손괴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검거하고 사법 처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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