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3조1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화성시의 3조원대 본예산 편성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용인·성남시에 이어 이른바 ‘3조 클럽’에 가입했다.

2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올해 2조9249억원보다 약 1751억원(6.0%) 늘어난 규모다.
시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어 이번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출 계획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전년보다 1275억원(14.2%) 늘어난 1조251억원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189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90억원, 아동수당 지원 819억원, 부모급여 지원 58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농민기본소득 지원 160억원, 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 지원 132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 301억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08억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의결된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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