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나' 연대설에 "나는 기후 위기 전도사" 경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는 24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를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초청해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조찬 세미나 모두 발언에서 나 전 의원을 '스타강사', '1타강사'로 부르며 "특유의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풍찬노숙하며 당이 어려울 때 마다 않고 궂은 일을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늘 모신 것은 스타강사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모셨다"며 "저출산 고령사회, 기후변화시대 전략이 무엇인지 공부도 해왔지만 이 분야 관련 중책을 맡아서 국가적 아젠다를 같이 공부하며 할 숙제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요새 특별한 야당을 만나서 고생들이 많다. 대선이 끝났는데 하나도 승복을 안 하는 것 같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하나도 승복 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잘 해서 진짜 정권교체 완성, 총선 승리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인정 않고 여러 가지로 불복하는 상황에서 해야 할 것은 경제, 안보 유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G20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의미는 하나도 보도 안되고 여사님 어쨌다만 보도되는 거 보면서 대한민국이 안보에 이렇게 둔감해도 되느냐 생각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김기현 의원과 차기 전당대회 연대설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조찬 세미나 연사로 나선 배경에 대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를 맡고 있어 부르는 곳이 있으면 간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김 의원과 연대설'에 대해 "저는 인구 기후 위기에 있어 전도사 (같은) 마음"라며 "김 의원이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 내일모레 국회의장을 뵙기로 했는데 야당이 불러도 인구 기후위기 말씀(드릴) 기회를 주시면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 말씀 그대로다. 정책 어젠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할 방향을 오랫동안 얘기 나눈 사이라 역할을 잘하도록 보필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연대는 누구와도 가능하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연대가 아니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는 물론 50명 가량이 참석했다. 새미래는 지난 8월24일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강연 연사로 초청해 '자유와 체제 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를 주제로 공부모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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