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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백신 접종간격 120일→90일… 단가백신 3·4차 접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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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3 14:28:27 수정 : 2022-11-23 14:28:26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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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2가 개량백신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청소년에 대한 추가접종도 검토 중이다. 

 

21일 서울 용산 김내과의원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겨울 재유행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간격을 현행 이전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120일(4개월)에서 24일부터 90일(3개월)로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2, 3, 4차와 관계없이 3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은 2개월, 영국과 유럽, 일본은 3개월 간격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은 “4차 접종 7주 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한다는 분석결과가 있고, BA.5 외 변이 바이러스 비율 증가로 겨울철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접종 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간격을 4개월로 했을 때 접종하지 못하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상당수 있어 이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12∼17세 청소년 대상 추가접종도 검토 중이다. 2가백신은 국내에서 만 12세 이상 접종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과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에게도 2가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의 접종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접종 권장에 대한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유행 상황에 효과가 더 나은 개량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단가백신을 활용한 3, 4차 접종은 중단된다. 신규 사전예약은 오는 28일부터 할 수 없다. 기예약된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유지하다 다음달 17일부터는 3, 4차 접종을 전면 중단한다.

 

3, 4차 접종에는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기반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진행해왔다. 단가백신은 1, 2차 기본접종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완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SK바사는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허가 절차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미 도입된 단가백신뿐 아니라 기계약돼 도입예정인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개량백신이 개발돼 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고, 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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