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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 광주·대구시장 머리 맞댄다

입력 : 2022-11-23 01:00:00 수정 : 2022-11-22 19:12:39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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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심하천 개발 프로젝트 등
25일 협약 맺고 현안 상호협력 약속

‘달빛동맹’ 도시인 광주시 강기정 시장과 대구시 홍준표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핵심 현안을 논의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과 홍 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맺는다.

두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두 지역의 현안인 도심 군공항 이전과 달빛고속철도, 도심하천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해 상호협력을 약속한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두 지역의 협력이다. 대구(국민의힘), 광주(더불어민주당)를 각각 텃밭으로 두고 있는 여야의 상호 지원이 있다면 특별법 제정 등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두 지역은 오랜 숙원 사업인 군공항 이전의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의 사업 대상과 시행자, 입법화 진행 속도가 서로 달라 풀어야 할 과제다.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선 TK 신공항, 후 광주 군공항’을 주장하고 있다.

홍 시장은 전날 국회로 올라가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특별법 통과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두 시장은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는 203.7㎞ 노선에 4조85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철도사업이다.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연결하는 달빛동맹의 상징적 사업이다.

두 시장은 또 광주의 Y프로젝트와 대구의 금호강 르네상스 등 도심 하천 프로젝트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Y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해 마한·백제 문화 발원지이자 현재는 도시 중심을 흐르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와 발전전략을 디자인하는 사업을 말한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54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가능한 금호강이라는 3대 목표에 따라 30여 가지 실행계획으로 구성됐고, 지난 9월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2009년 두 도시의 머리글자를 합쳐 만든 공동발전사업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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