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23일) 12주기를 맞아 연평도 거주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지원에 나선다.
22일 보훈처에 따르면 23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내 연평종합회관에서 진행되는 한방의료 지원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자생한방병원 이종진·지형옥·하재준 원장 등 의료진 17명이 참여해 한방 진료와 상담, 침 치료, 한약 배부 등을 제공한다. 자생한방병원은 2015년에도 연평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보훈처와 자생한방병원은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23일 오전 9시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개최되는 추모식에는 박봉용 보훈처 복지증진국장, 신민식 위원장, 정용희 연평부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훈처와 자생한방병원은 같은 날 연평부대를 방문해 정 부대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연평도에 거주하는 6·25전쟁 국가유공자인 최남식(92)옹 자택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며 “연평도 포격전 열두 해를 맞아 자생의료재단과 함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노력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를 일컫는다. 당시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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