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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이사한다…28일 현 월셋집 계약만료

입력 : 2022-11-22 10:30:46 수정 : 2022-11-22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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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거주지에서 3㎞내 다가구주택…아내 명의로 최근 임대차 계약
안산시, 새 거주지 주변 순찰강화·CCTV추가·여성안심패키지 제공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 안산시 와동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한다.

성범죄자를 이웃으로 맞게 될 선부동 지역 주민과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 온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시가 확인했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임대차 계약 당일인 지난 17일 오전 안산시에 이런 사실을 알려왔다.

현 거주지 건물주가 2년 계약이 만료되자 퇴거를 강하고 요구,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집을 비워줘야 하는 조두순은 지난 17일 와동과 가까운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알아본 뒤 계약까지 마쳤다. 현재 사는 집처럼 이사할 집도 아내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했다.

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 이내에 있는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에 위치하며,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다.

안산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조두순과의 임대차 계약을 하지 않기 위해 그의 아내 신상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이번 선부동에서는 계약이 성사됐다.

앞서 조두순은 이달 초 고잔동 지역에 이사하려고 임대차 계약까지 맺었으나 뒤늦게 그의 정체가 탄로나 위약금을 받고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선부동 주민들과 조두순이 살게 된 주택의 건물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계약 파기 등 조치할 가능성도 있다.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거주 중인 경기 화성시 봉담읍 원룸 건물주가 박병화 신상에 대해 고지없이 임대차계약 한 것이 문제가 있다며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두순이 안산시 관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알게 된 안산시는 부랴부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두순이 이사하면 현 거주지 집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옮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선부동으로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조두순이 살게 된 집 주변에 방범용 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불안해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한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의 낡은 가로등과 보안등은 밝은 LED 등으로 교체한다.

또 주변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스마트 문열림센서와 스마트홈카메라 등 여성안심 패키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현재 사는 집의 계약만료일이 28일이지만, 건물주에게 며칠 더 이사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당일 와동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조두순에게 안산시민들은 "당장 추방하라"고 외치며 그가 탄 차량에 달걀을 투척하는 등 거세게 분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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