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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2%p 하락해 33.4%…“전용기 MBC 탑승 배제 영향”

입력 : 2022-11-21 21:46:11 수정 : 2022-11-21 22:34:27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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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주간집계
“외교 랠리 불구 지지율 안 올라”
민주 48.1% 국힘 33.8%…與 올해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최근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순방 후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33.4%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MBC 전용기 탑승 배제와 김건희 여사 일정 관련 ‘빈곤 포르노’ 여야 공방 등의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3.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8%로 전주 대비 0.4%p 상승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0.4%p로 지난주 28.8%p보다 더 벌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6.8%p, 대전·세종·충청에서 6.6%p, 부산·울산·경남에서 4.3%p, 서울에서 2.1%p 각각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4.5%p, 인천·경기에서 1.4%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4.0%p)와 50대(3.3%p), 20대(2.7%p) 순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고, 6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9%p, 1.1%p 만큼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3%p가 오른 48.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3%p 하락한 33.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8%p 상승한 4.0%, 기타 정당은 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1주차(34.6%) 이후 약 11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왔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지난주 10.7%p에서 14.7%p로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2.5%p)을 비롯 보수층(1.9%p), 진보층(1.6%p)에서 정치 진영과 상관없이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11월 3주차 국정수행평가. 리얼미터 제공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 11일 34.4%로 마감한 후 15일에는 34.3%, 16일에는 33.1%, 17일에는 33.1%, 18일에는 32%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아세안·G20정상회의,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회담, 네덜란드·스페인 총리 회담 등 윤 대통령의 국내외를 오간 일련의 ‘외교 랠리’에 대한 평가라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으나, 이런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 혹은 저점에서 굳어졌을 때 보이는 현상”이라며 “전문가들의 외교 행보에 대한 호평과 경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 탑승 배제 등 여야 공방 논란이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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