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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도어스테핑 중단...민주 “웃긴 일. 싫으면 팬미팅 했어야”

입력 : 2022-11-21 15:42:06 수정 : 2022-11-21 1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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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박근혜식 해경 해체’ 떠오르는 극단적 발상”
박용진 “진짜 꽉 막힌 대통령”
조오섭 “조선 시대냐. 군부독재 시대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데 대해 일제히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대통령의 언론관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라고 썼다.

 

그는 “기자의 정당한 항의를 두고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칭하는 지경에 이르면 대통령실이 국정운영을 하는 기관인지 블랙코미디를 기획하는 코미디팀인지 궁금할 정도”라며 “차라리 기획사를 하나 차리는 게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가 있으니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박근혜식 해경 해체’가 떠오르는 극단적 발상. 우스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은 자신이 언론의 집중공격에 맞서 외로이 국정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판타지에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비꼬았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듣기 싫은 질문 피하고 싶었으면 애초에 언론 문답이 아니라 ‘팬미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은 윤 대통령을 가리켜 “진짜 꽉 막힌 대통령”이라며 “스스로 불통, 오만, 옹졸의 벽 안으로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정치인이 만나는 첫 번째 국민인 기자들에게 이러는 걸 보니 진짜 국민에게도 곧 함부로 할 것”이라며 “국민과 맞서 싸워 이기려 하는 건 미련한 짓”이라고 전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을 “선택적 언론관을 넘어 이제는 벽을 쌓고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는 ‘폐쇄적 국정운영’의 선언”이라 평가했다.

 

이기주 MBC 기자(오른쪽)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끝난 후 설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조 의원은 “지금이 조선 시대냐. 군부독재 시대냐”며 “조선 시대에도 왕권을 견제하기 위해 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이라는 언론 삼사를 두어 언로를 열어놨다. 윤 대통령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당 미래부총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도 “윤 대통령의 무능을 언론이 두둔해주지 않아 화가 잔뜩 난 모양”이라며 “언론은 대통령 홍보기관이 아니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대통령의 행실을 고쳐야 함이 마땅하다”고 썼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이 "뻔한 수순이었다"며 "대통령실은 혹시 '오히려 좋아'를 외치고 있지 않느냐"고 썼다.

 

그는 “윤 대통령은 MBC를 악의적이라고 하려면 본인이 직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며 “야당을 향해 ‘이XX’라고 욕해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 뻔뻔함은 둘째치더라도, 기억이 안 난다면서 ‘바이든’이 ‘날리면’이 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월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직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의 언쟁이 일어났다. 윤 대통령이 MBC의 ‘사적 발언’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발언한 데 대한 기자의 후속 질문을 놓고 대통령실 참모가 질문 태도를 지적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것이다. 이어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을 하는 1층 출입구에는 나무판자로 짜인 가림막이 설치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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