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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도어스테핑 중단에 “그건 공갈. 문제 풀어가야지 매일 만들어”

입력 : 2022-11-21 11:09:57 수정 : 2022-11-21 13: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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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 수반이고 국가 원수이지만 기자는 국민 1호”
“문제를 풀어가는 대통령이 돼야지 문제를 매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돼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1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을 두고 대통령실 등이 언론을 상대로 ‘공갈’하고 있다는 취지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제를 풀어가는 대통령이 돼야지 문제를 매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은 공갈”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안 하겠다 그러면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MBC 기자한테 ‘당신 때문에 안 했다’ 이렇게 나올 것 아닌가”이라며 “올바른 기자들이라고 하면 캄보디아 가시면서 비행기 타지 말라고 했으면 같이 안 탔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 수반이고 국가 원수이지만 기자는 국민 1호”라며 “기자는 1호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맨 먼저 기자를 통해서 국민하고 소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헌법 수호를 위해서 MBC 기자한테 비행기 안 태웠다? 제가 헌법을 보니까 언론의 자유는 보장하라고 했지만 기분 나쁜 기자를 비행기 태우지 말라는 것은 하나도 없더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 산적한 국정을 풀어나가셔야지 대통령실은 아무것도 아닌 좁쌀을 크게 문제를 만들어 가면 그게 되겠나”라며 “문제를 풀어가는 대통령이 돼야지 문제를 매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 공간에 가벽을 설치한 것을 두고서도 “MBC하고 삿대질하고 나서 이걸 만드니까 누구든지 ‘아 이제는 또 기자들을 피하려고 그러는 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이분들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완전무결하고 대비하고 옮겼어야 되는 것”이라며 “멀쩡한 청와대 두고 거기로 옮겨서 기분 들떠 ‘도어스테핑 신선하게 한다 어떤 대통령이 했냐’고 자랑스럽게 했지만 전 세계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제의 총리도 출퇴근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실 거기에다가 소통한다고 만들어 놨으니까 모든 것이 공개된다. 이것도 대비를 못하고 그걸 옮겼는가”라며 “그건 진짜 바보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 북한 이런 걸 두고 뭐 슬리퍼를 신었느니 어쨌느니 국민 생활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 솔직히 이야기해서 기자 치고 또 버르장머리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좁쌀 같은 대응을 했고 밴댕이 속이다. 대통령실이 좀 크게 보라고 그러세요”라며 “말단 지엽적인 것 가지고 그렇게 소모적으로 싸우는 것 그게 말이 되나. 대통령이 설사 그러더라도 참모들이 참아야 하고 참모들이, 대통령이 야단 치고 크게 가야지”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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