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에 폭발물 설치” 글에 한밤중 특공대 출동 소동

경찰, IP 추적 중

지난달 19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사 내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당 관계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는 신고에 한밤중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당사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민주당사 폭발물 설치했음을 고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가정보원 대테러정보통합센터는 2시간 뒤인 오후 11시37분쯤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 폭발물 처리반 15명과 경찰견 4마리를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안팎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민주당사에 경비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도 강화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글 수사에 들어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작성자 추적을 위해 디시인사이드에 작성자 인적 사항을 요청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확인에 들어갔다.

김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