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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칠곡서 수동 7장 나왔다…동일인이면 8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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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0 21:40:31 수정 : 2022-11-20 2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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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서 제1042회 로또 1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수동으로 선택한 1등 번호가 7개나 당첨된 것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방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20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042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5, 14, 15, 23, 34, 43’번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20명이다. 이들은 12억4066만원씩 나눠 갖는다.

 

1등 당첨자는 전국 복권판매소 14곳에서 나왔다. 이 중 당첨 사례 7건이 같은 복권판매소로 확인됐다. 바로 경북 칠곡군에 있는 복권판매소다.

 

이곳에서 로또를 구입한 당첨자는 모두 같은 번호를 택했다.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 서로 다른 7명이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골라 당첨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당첨자가 동일인이라면 총 86억8464만원(세전)을 수령할 수 있다.

 

수동 로또 1등 7장이 같은 판매점에서 나오자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에선 무성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각에선 한 회사 회식에서 부장이 동일한 번호로 찍은 로또복권을 직원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수동으로 써넣은 여러 장의 로또가 1등에 당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수동 로또 5개가 1등에 당첨돼 한 사람이 총 9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은 사례가 있다.

 

한편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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