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전 대표는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사람의 정권이냐?”라며 “이런 사람들을 사람이라 할 수 있냐”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세종시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문화관람실에서 행사를 겸한 강연에서 삼풍백화점 참사 당시 정부 대응과 비교하며 현 정부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삼풍백화점 참사 때 “조순 서울시장 당선 후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었는데, 취임도 하기 전에 백화점 사고로 현장에서 취임 이틀 전에 업무를 인계 받았다”며 “그때 5월 말에서 8월까지 장마철에 수습하는 일을 책임졌다”고 말했다.
“낮에는 시청에서 일하고 밤에는 현장에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유가족들에게 따귀 여러 번 맞고 멱살도 잡혔다”며 “저를 때리고 나서 유가족들도 미안하다며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지금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곳은 김건희 여사가 사는 그 아파트다”며 “소유자들 재산을 받아, 구상권으로 보상하고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했으며 그것이 유족에 대한 최소한 도리다”고 밝혔다.
이 전대표는 “희생자를 위해 그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맞다”며 “밝히는 것이 옮은 정치며 희생자를 감추는 것은 2차 가해며, 참 나쁜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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