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에서 숨진 사람의 수가 3만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2년10개월여 만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3만3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첫 환자 발생(2020년 1월20일) 한 달 뒤인 2월20일이었다. 이후 지난 3월12일 1만명이 넘었고,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수 급격히 늘어 2만명(4월13일)이 넘는 데는 한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5, 6차 유행을 겪으며 꾸준히 사망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다시 1만명이 늘어 3만명에 도달하기까지 221일이 걸렸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많다고 보긴 어렵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는 35번째로 많다. 미국이 107만5951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68만8764명), 인도(53만546명), 러시아(38만3320명) 순이다.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로 보면 한국은 577.53명으로, 세계 평균 829.77명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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