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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 수술 전후 1년 이상 수면의 질 떨어질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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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9 15:24:37 수정 : 2022-11-19 15: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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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공동 교수팀 “수술 전부터 수면의 질↓…5년 지나야 회복”
“수면장애, 수술 후 빠른 회복 방해·합병증 위험↑…철저한 관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갑상선암으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는 수술 전후 1년 이상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장애는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하는 한편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부터 수면의 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갑상선암 수술과 수면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갑상선유두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남녀 환자 46명(평균 연령 47.3세)을 대상으로 5년간 수면의 질 변화를 추적 관찰·분석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수술한 뒤에도 오랜 기간 동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질 평가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를 이용했다. 

 

PSQI 점수가 5점보다 높으면 수면의 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갑상선암 환자의 89.1%는 수술 이전부터 수면 질이 떨어져 있었고, 평균 PSQI 점수의 경우 9.5점으로 매우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 1개월, 4개월, 10개월째의 평균 PQSI 점수는 각각 8.2점, 7.5점, 7.5점으로 수술 후에도 1년 가까이 수면의 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수술 후 5년째가 돼서야 평균 점수 5.4점으로 떨어지는 등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추가로 진행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전 PQSI 점수가 높으면 수술 후 수면의 질 저하가 지속될 위험이 최대 1.4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구대림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이것이 수술 후 장기간 동안 지속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암 진단과 수술,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이 수면의 질 저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수면장애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부터 자신의 수면의 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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