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최고위원 “김 여사의 약간 무례한 모습 안타까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중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사진 앞줄 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 오른쪽)의 모습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라고 17일 비판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모습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는데 김 여사가 옆에 있는 윤 대통령에게 손짓하며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잡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건넸는데 음성이 들리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부르자 고개를 돌린 뒤, 김 여사의 말을 들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각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권하려고 등 떠민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을 그렇게 지시하는 그런 모습은 안 좋다”고 짚었다.
박 전 원장은 “유엔총회 갔을 때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 방청석에 앉아서 별걸 다 지시하지 않나”라며 “저게 바른 태도가 아닌데 라고 생각했는데 언론이 그냥 다 넘어가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가셔서 김건희 여사만 언론에 나타나고 윤석열 대통령은 안 보인다”며 “대한민국 국가 권력서열 1위는 김건희, 2위가 윤석열, 3위가 그 똑똑한 이상민”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한 소리가)나가 나가, 이런 소리 같다”며 “또 잘못했다가는 바이든을”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진행자는 “전문가 검증 받으셔야 된다”고 반응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하고 이번에 시진핑이 정상회담을 한 게 아니라 ‘날리면’하고(했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MBC ‘뉴스외전’에서 “만찬장에서 대통령이 옆에 있는데 (김 여사가) ‘나가 나가’라고 했다. 공식 영상에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 아주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한 김 여사의 약간 무례한 모습들을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고, 실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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