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시간대 한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어 숨진 여성이 사고 직전 연인과 몸싸움을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3분께 편도 2차선 중 1차로에서 A씨가 주행 중이던 SUV에 치였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A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전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정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모습이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를 밀고 당기던 도중 A씨가 2차로에서 달리던 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 손짓하는 장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한 뒤 범죄 혐의점이나 과실 책임이 확인될 경우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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