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 처음이자 亞서 두 번째 대회
전 세계 축구팬들이 4년간 손꼽아 기다린 축구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연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이후 총 22번 열린 월드컵 중 가장 이질적인 대회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째 개최이면서 서아시아지역 최초다. 아울러 아랍 국가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월드컵이기도 하다.
카타르 대회는 역대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이기도 하다. 카타르 면적은 약 1만1600㎢로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정도. 게다가 대부분 인구가 수도 도하 인근에 밀집해 생활한다. 이런 환경에 맞춰 경기장도 모두 도하와 인근 도시에 건설됐다. 대회를 치를 8개 경기장 모두가 반경 50㎞ 안에 위치한다.

이렇게 다른 색깔의 월드컵이지만 승리를 향한 32개국의 열망은 변함없다. 이는 10회 연속 본선에 나서는 대한민국도 마찬가지. H조에 소속돼 포르투갈·가나·우루과이와 경쟁하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2018년 취임해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 중 최장수인 4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도전을 이끈다. 유럽 빅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주장 손흥민(30·토트넘)과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등 확고한 공수 기둥이 존재해 그 어느 때보다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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