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이용고객이 5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KB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제공 7개 증권사 중 자사가 서비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71%, 누적매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53.5%(각 10월말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말 기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자 중 적립식 구매에 특화된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 신청계좌수는 1만5111좌로 전체 신청계좌수의 28.5%였다. 전체 거래대금 약 12억1000만원의 11.6%인 약 1억4000만원이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로 체결되었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려는 의도라고 KB증권은 해석했다.
KB증권 내에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을 연령대 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하 고객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식거래에서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32%였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이었으며, 특히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이 매수 금액의 5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매매보다는 대형주를 소액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종목 집중 현상의 원인은 시가총액 1위로 국내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표출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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