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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국방력 강화는 인민의 자주적 존엄 위한 것” [별별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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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3 14:15:00 수정 : 2022-11-13 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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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력 강화, 인민 자자손손 복락 누리기 위해”

북한이 최근 잇단 무력도발은 주민들 존엄을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우리 당은 인민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승리한다’는 제하 기사에서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존엄과 운명을 지키고 빛내이는 것보다 더 중대한 사명은 없다”며 “우리 당이 그처럼 간고한(가난하고 고생스러운) 시련 속에서도 국가 방위력 강화에 힘을 넣어온 것은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의 참화를 모르고 자자손손 복락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내부 결속과 사상전을 위한 기사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당의 작풍건설'을 강조한 김정은 총비서의 당 중앙간부학교 강의를 되새기며 '강력한 사상공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뉴스1

신문은 “당이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고 자위적 국방력과 자립적 경제력, 자체의 과학기술력을 기본으로 하는 튼튼한 발전 잠재력을 다져놓은 것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인민의 자주적 존엄과 운명, 미래를 굳건히 담보할 수 있는 거대한 밑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 최악의 혹독한 시련과 난관 속에서 자주적 존엄과 삶을 지키고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을 배운 우리 인민”이라고 주민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주로 보는 노동신문이 이 같은 기사를 낸 것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대북봉쇄로 경제난이 심각한 민심을 다독이고 성과를 독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비용을 한 발에 200만∼300만달러 정도로 추산하며 북한이 무기 개발을 위해 자국민을 착취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당의 조치로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지난 10년간 제정된 각종 법령을 나열하기도 했다. 신문은 “인민을 위한 법적무기들을 마련하고 인민을 위한 창조대전을 벌려왔으며 시련 속에서도 인민의 웃음을 지키려 갖가지 사랑의 조치를 취해온 우리 당의 령도가 있어 이 땅에서 인민의 행복은 나날이 꽃펴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육아법과 비상방역법, 시, 군건설 시멘트 보장법을 비롯한 사랑의 법령들이 채택돼 인민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였다”며 12년제 의무교육 실시 관련 법령, 교육강령집행법, 공원·유원지관리법, 도시경영법, 도시미화법, 대기오염방지법, 샘물관리법, 편의봉사법, 제대군관생활조건보장법 등이 채택되거나 수정됐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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