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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대학원생, 항암 나노입자 개발…국제학술지서 소개

입력 : 2022-11-03 01:00:00 수정 : 2022-11-02 1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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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항암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를 전북대학교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전구약물 나노입자의 독창성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인정받아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2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바이오나노융합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송난희 대학원생(사진)은 최근 연구를 통해 항산화제 글루타치온 감응형 이황화 결합의 이합체 전구약물을 자가조립을 통해 나노입자로 제조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 없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어 암세포 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억제하면 산화스트레스를 증폭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암세포내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 항암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면역원성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송씨는 이런 특성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세포 내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제거해 산화스트레스를 증폭시켜 세포 사멸 유도하고 항암 면역성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 ‘산화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이합체 전구약물 나노입자를 이용한 면역원성 유도 항암 치료’를 발표했고,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서 발간하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Biomaterials Science’는 11월호 표지논문으로 이를 선정해 개재했다.

사진=전북대 제공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첨단 방사선 융합치료 기술 개발 사업 지원을 받았고 같은 대학 이동원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 지도로 이뤄졌다.

 

송씨는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가 산화스트레스를 제어하는 전구약물 나노입자가 종양 표적 항암치료 약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가 상용화돼 방사선과 항암약물을 병행하는 항암 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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