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 자극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거나 사망자 등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경찰청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 등에서 유포되는 악의적 비방 및 자극적인 게시물 15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부적절한 온라인 게시물 158건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련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삭제·차단요청을 했다. 경찰은 이태원 사고 발생 이후 관련 수사를 위해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운영해왔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 10월30일 오전 2시30분부터 중대본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 국무총리 주재로 연달아 회의를 열어 피해자 지원책 등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사이버상 악의적 비방 등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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