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야경 명소로 알려진 앞산 전망대를 재정비해 11월부터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산 전망대는 대구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3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도시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한국관광공사 야경명소로도 선정된 곳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에 착수, 그동안 노후화된 전망대와 능운정, 팔각정을 새로 정비하고 포토존, 쉼터 7개소를 설치했다.
특히, 능운정에는 고려 태조 왕건 전설과 관련된 앞산의 역사 스토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야간에는 쉼터 곳곳에 있는 갈대조명, 장미조명 등이 은은하게 빛을 발해 더욱더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팔각정 쉼터는 소원을 희망하는 공간으로 풍등나무에 소원을 적어 게시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 들어서서는 소원성취 문구로 제작된 달토끼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
전망대에는 키오스를 통한 대구 사투리퀴즈 등 콘텐츠 체험을 하거나 드론으로 촬영한 지역 관광 명소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산 전망대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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