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압사 참사’ 시신 45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안치

나머지 시신 101구도 안치 예정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원효로 다목적체육관 앞에서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한 시민이 경찰에게 신상정보가 적힌 메모를 건네고 있다. 뉴시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인해 숨진 사망자 45명의 시신이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됐다.

30일 오전 4시 소방당국은 3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머지 시신 101구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서울 각지 병원에 흩어져 있고 소방 당국은 101구 모두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안치할 예정이다.

당국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밤 11시 22분쯤 이태원동 일대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