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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도우파 새 총리 “페미외교 폐기”

입력 : 2022-10-19 19:30:00 수정 : 2022-10-19 21:36:15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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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안선 꼬리표 돼 본질 흐릴 우려”
일각 “중동국가와 관계 악화 초래해와”

스웨덴 우파 진영 지지로 새로 선출된 중도우파 성향의 울프 크리스테르손(사진) 신임 총리가 좌파 집권 시 시행돼온 페미니스트외교정책(Feminist Foreign Policy·FFP)을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18일(현지시간) 현지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FP는 어떤 사안에서는 꼬리표가 돼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더는 이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FP는 2014년 당시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부 장관이 정의한 외교노선으로 성평등을 국제 관계의 중심에 놓는 것을 의미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교역국임에도 2015년 여성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점을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웨덴 이후 7개국이 FFP를 추종해 채택했다. 2017년 캐나다, 2019년 룩셈부르크·프랑스, 2020년 멕시코, 2021년 스페인·리비아·독일 순이다. 일각에서는 성평등이 외교의 최우선 가치가 되면서 중동 국가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했다고 평가한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FFP 폐기에 따른 우려를 의식한 듯 “성평등은 여전히 현 정부의 근본 가치”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주요 외교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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