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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포트리도 ‘한복의 날’ 제정

입력 : 2022-10-18 01:00:00 수정 : 2022-10-17 22:26:07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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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 국왕 복장 기념식 참석
“한복, 새 세대에 알려야 할 역사”

미국 동부 뉴저지주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포트리시가 16일(현지시간) 한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매년 10월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겠다고 선포했다. 10월21일은 한국에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복의 우수성과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한복의 날과 같은 날이다.

미국 동부 뉴저지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복의 날 기념식에서 한복을 입은 현지인과 한인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포트리=연합뉴스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뉴저지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소속 조시 고타이머 연방 하원의원이 조선시대 국왕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들은 다양성 강화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미국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세대들에게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미국 50개 주 중 최초로 한복의 날을 기념하겠다는 결의를 채택해 선포했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한복의 날 기념식은 뉴저지 북부 소도시 테너플라이의 공원에서 개최됐는데 올해는 장소를 인근 대도시인 포트리로 옮겨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인정하고 기념하는 (뉴저지주의) 모범적인 행동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도 미국에서 열린 한복의 날 행사 성공을 위해 한복 고증 등을 지원했다.

 

뉴저지주가 한복의 날 행사를 하게 된 것은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역할이 컸다. AAYC는 중국에서 김치와 한복이 중국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지난해 초 테너플라이에서 운동을 벌여 미국 최초의 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켰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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