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외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윌리엄 G. 데버, 양지웅 옮김, 삼인, 3만원)=미국의 고고학자인 저자가 유물과 유적 등 고고학의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기원전 8세기 고대 이스라엘(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의 전반적인 사회체계와 생활상을 재구성한 책. 특히 성서에 거의 언급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송예슬 옮김, 윌북, 2만8000원)=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지리정보학 교수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수석 디자이너가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책. 60여개 컬러 지도마다 담긴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끈다. 작년 미국지리학회 글로브북 어워드, 영국 지도학회상 등 수상.

마음을 어떻게 다룰까(줄리 스미스, 권혜림 옮김, 지식서가, 1만7000원)=영국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심리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기술만 삶에 적용해도 어린 시절 형성된 트라우마의 극복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감정을 다루고 정신건강을 돌보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심리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작가의 방(알렉스 존슨, 이현주 옮김, 부키, 1만7000원)=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작가의 영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창작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오두막에 앉아보고, 제인 오스틴의 문구함을 열어본다. 호텔, 커피숍, 비행기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글을 썼던 마거릿 애트우드의 창작 공간도 생각해본다.

손목시계의 교양(시노다 데쓰오, 류두진 옮김, 한빛비즈, 2만5000원)=일본의 시계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역사와 문화의 측면에서 손목시계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스위스 시계산업이 프랑스의 종교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건너온 위그노(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 신도들)에 의해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부터 다이얼과 인덱스, 시곗바늘, 케이스, 무브먼트 등 시계와 관련된 용어 설명, 시계 장치 이야기 등 시계의 세계로 안내한다.

감정의 뇌과학(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장혜인 옮김, 까치, 1만9000원)=감정의 본질을 이해하고, 감정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론물리학 박사인 저자는 대체로 감정이 발생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더 나은 결정과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성뿐 아니라 감정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씨앗 전쟁(도현신, 이다북스, 1만7500원)=전업 작가인 저자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그 안에는 핏빛으로 물든 세계 역사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집트 문명 초기부터 근현대까지 소나무, 고무나무 등 15가지 씨앗들과 그에 얽힌 세계 역사를 고찰한다.

마지막 지평선(아메데오 발비, 김현주 옮김, 북인어박스, 1만8000원)=이탈리아 천문학계의 스타인 저자가 우리가 우주에 관해 아는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에 대해 논하면서 우주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조명한 책. 특히 빅뱅부터 우주의 물질과 구조, 우주의 경계, 급팽창, 시공간의 시작과 끝, 외계 생명체의 존재 등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고의 대중 과학 저작물에 수여되는 아시모프상 수상작.

1일 1쓰레기 1제로(캐서린 켈로그, 박여진 옮김, 현대지성, 1만5500원)=‘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는 필요한 것을 줄이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 재사용, 재활용 쓰레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는 것은 퇴비 처리함으로써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다는 개념.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볼 수 있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을 주방과 욕실, 청소, 쇼핑, 외출 등 10개 영역으로 나눠 소개한다.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김은중, 반니, 2만4000원)=의학이 고대로부터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한 책. 현직 이비인후과 의사인 저자는 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의학의 역사를 써 내려가면서 시대적 한계 속에서 그들의 생각이 왜 혁신적이었는지, 어떻게 그러한 생각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등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