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우주여행 신비함 없어… 장례식 같았다”

입력 : 2022-10-11 06:00:00 수정 : 2022-10-11 02:28: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타트렉 선장’ 배우 샤트너
2021년 비행 경험 책으로 펴내
“아름다움, 밖 아닌 지구에 존재”

1960년대 미국 공상과학(SF) TV 드라마 스타트렉의 우주선 선장 제임스 커크를 연기했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91·사진)가 1년 전 우주여행에 대해 “어떤 신비함도 없었다”며 장례식 같은 슬픈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9일(현지시간) 샤트너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지난해 10월 우주여행을 두고 “축하할 일이 돼야 했는데 장례식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우주여행에서) 보리라 기대했던 모든 것이 틀렸고, 우주를 바라봤을 때 어떤 신비나 경외심도 없었다”며 “우주여행은 궁극적인 카타르시스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샤트너는 지난해 10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고도 100㎞에서 우주와 지구를 바라보고 돌아오는 10여 분짜리 우주여행을 했고, 최근 이 체험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

 

그는 “(우주에서는) 죽음과 차갑고 캄캄한 공허함을 봤지만,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푸른 하늘은 생명이었다”며 “아름다움은 (지구) 바깥이 아니라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묘사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