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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한국인”…LA 한인 타운서 7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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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8 17:36:10 수정 : 2022-10-25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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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노숙자가 버스 기다리던 한인 A씨에 욕설과 함께 머리 등 구타
70대 한인 A씨가 폭행당하던 당시 착용했던 모자. 머리에서 흐른 피가 젖어있다. 라디오코리아 캡처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한인타운의 한 대형 마트 앞에서 70대 한인이 대낮에 히스패닉의 남성 노숙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한인매체 라디오코리아(Radiokorea)에 따르면, LA 한인축제 기간이던 지난달 24일(미국시간) 오후 3시쯤 타운 내 한 상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70대 한인 남성 A씨는 자신을 향해 접근하던 한 히스패닉 노숙자를 발견했다.

 

분노의 눈빛으로 다가온 노숙자는 A씨에게 “한국인, 망할 한국인”(Korean, F**king Korean)이라고 인종 차별적 폭언을 하며 그의 머리 등 전신을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내 정신을 잃은 A씨가 눈을 뜬 곳은 구급차 안이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둔기 외상 및 두피 혈종 등의 진단을 받았다.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LA경찰(LAPD)은 올해 상반기 LA에서만 총 349건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길을 나서는 것이 두렵다”면서도 “같은 범죄를 당하고 있는 한인을 발견하면 반드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라디오코리아 캡처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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