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운영사와 계약 해지로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경북 경주 생활쓰레기소각장(경주시자원회수시설)이 올 11월에 재가동될 전망이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 2개사와 자원회수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수급사인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은 이달 말까지 점검, 인수인계, 인력채용을 마치고 10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보수를 거쳐 11월 중순부터 정상 가동해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방침이다.
물·폐기물·에너지분야 전문 세계적 기업인 베올리아그룹은 1999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50개 사업장과 1300여명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자원회수시설은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에 있는 하루 200t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다.
그간 서희건설 등이 출자한 경주환경에너지가 2013년부터 운영해왔으나 유지관리 태만에 따른 잦은 고장과 운영능력 상실 등으로 7월 25일 시가 협약을 해지했다.
시는 협약 해지로 시설 가동이 중단되자 생활쓰레기를 매립장에 묻거나 쌓아뒀다.
경주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운영방식은 기존 민간투자사업 방식과 달리 시가 시설 유지보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관리·감독하는 만큼 종전처럼 잦은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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