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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 혐의 ‘부산 출장’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체포…면책특권 주장하며 진술 거부

입력 : 2022-09-23 15:47:54 수정 : 2022-09-25 15: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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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명 외교관 여권 소지
피해 여성 지인 신고로 잡혀

 

부산의 한 호텔에서 10대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라이베리아 국적의 50대와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부경찰서는 10대 여중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내에 출장 온 라이베리아 국적의 공무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베리아 국적의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는 지난 22일 밤 11시쯤 부산 동구 한 호텔 방에서 한국 국적의 10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부산역 인근에서 우연히 만난 여중생들을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중생들은 호텔 방에서 자신들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호텔 측 예비열쇠를 이용해 객실 문을 연 뒤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라이베리아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며 B씨는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관 여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두 남성은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초청으로 개발도상국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러 부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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