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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발언 '바이든' 아닌 '날리면'" 해명에…"어이없다" 비난 고조

입력 : 2022-09-23 13:27:29 수정 : 2022-09-23 1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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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미기간 미 의회를 가리켜 비속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발언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회를 향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이 나와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논평을 통해 해당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들어봐 주시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면서 "오차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바이든'은 적어도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확신을 갖고 말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발언이 미국 의회나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국회, 다시말해 '민주당'을 향해 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XX들이'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을 지칭한 것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영상 속 음성을 이유로 해명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바이든이라고 너무 명확하게 들리는데 저런 해명을 한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했다.

 

욕설의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가 들어도 미국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에겐 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 국회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뽑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말했다는 것은 국민에게 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협치의 대상인 야당을 향해 이 XX라고 했다는 것인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 의회 의원이든 우리나라 국회의원이든 한쪽은 대통령의 머릿속에 '이 XX들'로 인식되어 있었던 것"이라며 "뭐라고 변명해도 사면초가"라고 했다.

 

향후 외교를 걱정하는 반응도 많다.

 

한 네티즌은 "외신에도 기사가 나갔는데 이 사건 이후로 세계 어떤 정상이 앞에서 웃고 뒤돌아 뒷담 하는 사람을 상대하고 싶겠냐"며 "한 나라 대통령이 어떻게 공식적인 국제 외교무대에서 이러한 말을 내뱉느냐"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국격을 실추시켰다", "미국하고 외교관계 단절될까 걱정이다" 등의 의견이 적지 않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국익을 고려해 이 같은 내용은 보도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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