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일본 시민을 겨냥해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전개된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22∼25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EXPO(엑스포) 재팬 2022에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여행업계 등 15개 기관과 함께 한국관광을 홍보한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참가한 70여개 국가, 지역 중 최대규모의 부스를 만들었다”며 “‘#설레는 한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기관별 테마 홍보전,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 무대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도쿄 고토(江東)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첫날부터 한국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22∼23일은 여행업계 관계자 대상이고, 24∼25일은 일반 관람객 대상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센터장겸 도쿄지사장은 “10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등 한국관광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한국관 운영을 통해 지난 2년간 새로워진 한류관광지, 전통시장 등 콘텐츠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여행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이가은씨의 토크쇼가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 열려 2030 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 등 한국의 지방 관광지를 소개한다. 또 2만3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있는 여행 퀴즈 프로그램 ‘한국여행검정’ 오프라인 특별편이 개최되고, 문화체험과 항공사 이벤트 등도 열린다.
강희주 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은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 최근의 한국관광 정보를 얻으려는 분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
일본 내 높은 한국관광 욕구는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비자 발급이 시작된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5855명이었고, 다음 달에는 1만1789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2만5000명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돼 매달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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