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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 직격… 원·달러 환율 결국 ‘1400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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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2 09:20:57 수정 : 2022-09-22 1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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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6개월만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직·간접적 방어에도 1달러=1400원이 현실화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세번째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원 오른 1402.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거래에서 1달러 당 원화가치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13년 5개월만이다. 그동안 환율은 계속해 1400원대를 넘어서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정부가 여러차례 직·간접적 방어의지를 보이면서 막아왔다. 

 

환율 상승의 원인은 무엇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다시 0.75%끌어올렸다. 올해 연준은 0.75% 금리를 상승시키는 ‘자이언트 스텝’을 이번을 포함해 3차례나 단행했다. 계속되고 있는 인플레 우려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급등했고, 결국 환율이 1400원대로 넘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당국과 시장에서 1400원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봐왔던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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