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사망자 규모 이상…생활습관·환경 등 개선으로 전환 가능”

전 세계에서 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의 4분의 3가량은 암을 비롯한 비전염성 질병(NCD)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NCD 사망자 수는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넘어서지만, 생활 습관‧환경 등의 개선을 통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수치라고 WHO는 강조했다.
WHO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NCD는 이번 세기에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전 세계에서 매년 4100만명이 NCD로 사망하며 이는 질병으로 인해 숨지는 사람의 4분의 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WHO는 전 세계에서 NCD를 앓은 70세 미만 사망자가 2초마다 나오며 사망자의 86%는 소득수준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국가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암과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이 NCD의 대표적 유형으로 꼽힌다.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 건강하지 않은 식단, 운동 부족, 대기 오염 등이 있다.
특히 담배와 해로운 식단은 매년 800만명의 사망자를 낳는 원인이며 간경화와 암을 유발하는 음주도 연간 170만명이 목숨을 잃는 원인이라고 WHO는 지적했다.
WHO는 “NCD 사망자 수는 전염병에 따른 사망자 규모를 넘어서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고 환경을 개선하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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