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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아치 그린 ‘클린 거포’… 전설과 어깨 나란히

입력 : 2022-09-21 23:00:00 수정 : 2022-09-21 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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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저지, 21년 만에 MLB 새 역사

피츠버그戰 9회말 솔로포 작렬
루스 등 이어 리그서 6번째 기록
61년만 약물 없는 ‘청정 60홈런’
‘타격 3관왕’ ‘MVP’ 등 도전 계속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1년 만이자 61년 만에 약물 없는 ‘청정 60홈런’ 고지를 밟으며 현대 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제는 타격 3관왕 등극과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도 바라보고 있다.

저지는 21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4-8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윌 크로를 상대로 좌측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시즌 60번째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가운데 몰린 싱킹패스트볼을 호쾌하게 받아쳤다.

이로써 저지는 배리 본즈(2001년 73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로저 매리스(1961·61개) 베이브 루스(1927·60개)에 이어 21년 만이자 MLB 역사상 6번째로 60홈런 선수가 됐다. 이들 중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그 의미가 퇴색했기에 저지의 60홈런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나온 ‘청정 홈런’이라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날 양키스는 장칼로 스탠턴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9-8로 역전승을 거두며 저지의 대기록 달성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전설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저지는 이제 매리스가 세운 양키스 및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61개를 넘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양키스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 페이스라면 시즌 66개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저지가 바라보는 진기록은 홈런만이 아니다. AL 홈런왕 경쟁에서 37개로 2위인 요던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크게 앞서 있는 저지는 타점도 128개로 115개인 2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격차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저지는 이날 타율 0.316이 되면서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0.315)를 1리 차로 제치고 AL 타격 선두에 올라 ‘홈런-타율-타점’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온 것은 총 17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록한 바 있다.

저지가 타격 3관왕에 오를 경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의 AL MVP 경쟁에서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가 13승과 34홈런으로 역대 최초의 10승-30홈런 동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저지의 매서운 타격 쇼에 묻힐 가능성이 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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