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동서 숲길을 잇는 ‘동서트레일’ 사업이 닻을 올렸다. 태안 안면도 소나무림부터 울진 금강소나무림을 숲길로 연결하는 이른바 ‘한국판 소나무 순례길’을 만든다.
경북도는 21일 산림청 및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장거리 트레일인 동서트레일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동서트레일의 길이는 849㎞이다. 충남(260.5㎞)~세종(29.2㎞)~대전(53.3㎞)~충북(230.9㎞)~경북(275.2㎞)을 잇는다. 사업비는 모두 604억원이 든다.
이번 사업은 울진 금강소나무림과 태안 안면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여기에 내포문화숲길과 속리산둘레길, 낙동강풍경소리숲길 등 전국의 유명한 숲을 잇는다.
산림청은 숲길을 통해 산촌 지역을 발전시키는 사업도 전개한다. 숲길을 따라 산촌 거점 마을 107곳을 조성하고 마을 기업 8곳을 육성하며, 구간마다 소규모 야영장 143곳을 만든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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