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관광업계가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급증하는 베트남 의료관광 수요를 잡기 위해 현지에서 부산의료관광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2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관’을 열고,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현지 바이어 대상 60여 건의 상담과 총 11건의 기업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전시관 운영뿐만 아니라, 부산의료관광 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회, 의료기술 세미나, 세일즈 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베트남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뷰티·미용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진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성형·피부, 건강검진, 안과 등 부산 의료관광 특화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또 부산메이크업 체험 및 다양한 모객 이벤트를 통해 부산관광자원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도 펼쳤다.
특히 부산-베트남 뷰티 교류행사와 부산의료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부산 뷰티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성형뷰티산업 교류의 장을 마련해 베트남 뷰티협회와 새로운 동반 관계를 구성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부산을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부산의료관광컨벤션 초청 및 팸투어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 뷰티에 관심이 많아진 베트남인을 상대로 의료시장 개척과 의료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 개척으로 침체됐던 지역 의료관광산업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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