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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에너지난 대비… 유럽, 돌파구 마련 고삐

입력 : 2022-09-20 18:57:51 수정 : 2022-09-20 1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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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숄츠 총리, 23일 중동 3국 순방
거리 뒀던 사우디에도 가스 구애
프랑스와는 에너지 품앗이 검토
스페인, 산업계에 소비 자제 권고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이 가정용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이 오기 전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바빠졌다. 대체 에너지원을 찾고, 전력 소비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언론인 암살 사건 여파로 거리를 두던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3∼24일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3국을 순방하며 에너지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과 만나 천연가스 수급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숄츠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서방은 201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총영사관에서 발생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왕세자를 지목하고 거리를 둬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리더 격인 독일의 숄츠 총리도 오일 파워 앞에 무릎을 꿇는 양상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UAE와의 계약 체결 방침을 전하며 “국내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겨울을 편안히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웃 프랑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고, 거꾸로 전기를 프랑스에 제공하기로 양국 정상 간 합의하는 등 에너지 품앗이 개념의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은 겨울철 에너지 사용 피크타임에 산업계가 에너지 소비를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통상산업관광부 장관은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는 기업체들에 재정적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유럽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최근 90% 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대체 에너지원 중 하나인 발전용 석탄의 수입량도 늘면서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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