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엔총회 역사적 분수령"
"유엔 기능 강화 등 日 생각 발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0일 오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와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뉴욕으로 향했다.
당초 그는 19일 출발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태풍 난마돌의 일본 상륙으로 대응을 위해 하루 연기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에 앞서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올해의 유엔 총회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따른 국제질서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유엔의 기능 강화를 비록해 일본의 생각을 발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미 중 영국·터키·필리핀·이란·파키스탄 등 각국 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태풍 난마돌 대응에 대해서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범정부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다만 국민의 목소리에는 정중히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위해 하나하나 성과를 내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하나하나 과제에 진지하게 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정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세션에서 15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외에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의 연설 등 22일까지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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