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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국 참전 용사에 포장 수여·90도 인사로 배웅… “오늘날 대한민국 있게 해주신 분”

입력 : 2022-09-20 10:23:18 수정 : 2022-09-20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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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 영광스럽다”

스위프트 회장 “정말 감동받았고 놀라… 영국 참전용사 대신해 감사하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 수여식에 참석해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런던=뉴시스

 

영국 런던에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 용사인 빅터 스위프트(88)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면서 “목숨을 바쳐서 싸워주신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조문록을 작성한 뒤 호텔로 이동해 포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행사 후 90도 인사로 스위프트 회장을 배웅하기도 했다.

 

스위프트 회장은 1934년생으로 당시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에게 국민포장 증서를 수여한 다음,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주고 꽂다발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행사 때문에 취임 후 처음 영국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 회장을 맡은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트프 선생님같이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준 (이들)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영국,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파병해 마침 제가 이번에 영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순방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의 건강과 재방한을 기원하며 대통령 손목시계와 홍삼세트, 그릇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베레모를 쓴 스위프트 회장은 “정말 감동받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모든 분들께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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