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내 양돈농장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전날 ASF가 발생한 강원 춘천시 동산면 양돈농장에서 약 5.3㎞ 가량 떨어져 있는 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A법인은 도내에 농장 4곳을 추가로 운영,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법인은 춘천시 외에도 원주시, 강릉시, 횡성군 등 농장에서 양돈 총 6만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대규모 사육에 따른 역학 관련 농장 역시 10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현재 지역 확산 저지를 위해 이들 농장에 대해 긴급 이동 제한을 조치하는 한편 임상·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ASF가 발생한 농장에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실시하고 반경 10㎞ 방역대 안의 농장 6곳 인근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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