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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위로 나무 쓰러지고, 신호등 떨어지고… 울산 '난마돌' 피해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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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9 11:03:36 수정 : 2022-09-19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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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근접하면서 울산에는 초속 28m가 넘는 바람이 불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태풍으로 급식을 위한 재료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한 19일 오전 7시27분께 울산시 동구 방어동의 한 주차장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 동구 방어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위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같은 시각 남구 달동의 모델하우스 외벽이 바람에 떨어질 위험이 있어 철거했다.

 

앞서 오전 6시 58분에는 동구 서부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떨어져 소방관이 출동해 조치했고, 오전 5시 15분엔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 했다.

 

통행금지가 해제된 뒤 울산대교를 달리던 물류 화물트럭의 옆쪽 뚜껑이 열리는 일도 일어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태풍 관련으로 총 37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하는 19일 오전 6시50분께 울산대교를 주행하던 화물차의 덮개가 강풍에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울산대교 남구에서 동구 방면 통행이 2시간30분가량 통제됐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중구 우정동 등 피해 우려 지역 주민 3가구 3명이 대피했다.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17분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고, 전날 오후 10시쯤에는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에서도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됐으며,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 중인 19일 오전 울산 동구 명덕삼거리의 신호등이 파손돼 있다.   뉴스1

학교도 학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4곳은 휴업했고, 다른 학교는 원격수업과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8시 모든 학급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앞서 전날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장에게 태풍과 관련해 학사 일정 조정을 결정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 급식을 위한 부식 조달 등에 차질이 생겨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식이 가능한 일부 학교와 기숙형 학교 등은 여전히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에는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6시 현재까지 88.5㎜의 비가 내렸다. 최대순간풍속은 동구 이덕서 자동관측장비(AWS)에서 초속 28.4m까지 불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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