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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영빈관은 후임 대통령 위한 인프라, 논의 지속해야. 구청 건물도 수천억”

입력 : 2022-09-19 07:58:59 수정 : 2022-09-19 13: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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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야권 반발과 국민 여론 등 감안 영빈관 격 부속시설 건립 계획 철회
권성동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 성취 보여줘야, 국가 영빈관 두는 게 맞다”
민주당에는 “만년 야당만 할 게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문제 봐야, ‘정쟁 소재’로만 이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권 반발과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한 대통령실의 청와대 영빈관 격 부속시설 건립 계획 철회에도 “국가 영빈관 논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추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용산 청사 주변 부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국가 영빈관이 들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럽에는 역사적 기념시설이 많다”며 “둘러보면 자연스레 그 나라를 존중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것이 바로 국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약 878억원을 들여 새로운 내외빈 영접공간을 짓겠다는 대통령실 계획이 이달 15일 알려진 뒤, 야당과 언론 등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비우호적 여론이 확산하자 하루 만에 접은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는 외빈 접견과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원을 편성, 국회에 제출했었다. 내년에 먼저 497억4600만원을 투입하는 등 2년간 사업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국가 영빈관’을 짓고 외국 정상 등을 영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예산 편성안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고, 대통령실은 새로운 내·외빈 접견 공간 건립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가 브리핑 약 6시간 만에 이를 뒤집는 윤 대통령 지시가 언론에 공지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자산 건립이라는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국민이 이에 공감하지 않으면 강행할 때가 아니다’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용산 청사 2층의 다목적홀이나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등을 내외빈 행사장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에서 자유와 번영을 일군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여기에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가 영빈관을 두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장점을 부각했다.

 

아울러 2~3년으로 예상되는 건설 기간을 언급하고는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게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내세웠다.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자는 일부 의견에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며 “행사 때마다 3일 동안 차단한 채 보안검사를 해야 하고, 반복되는 행사장 설치비용도 있다”고 반박했다.

 

예산 지적에는 “지금처럼 호텔을 빌리거나 전쟁기념관과 중앙박물관을 오가는 것도 예산이 들기는 매한가지”라며 “현재 구청 건물도 수천억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다. 동네 주민센터도 수백억 되는 곳이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적 품격 등을 고려해 긍정 검토해야 할 영빈관을 민주당이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한다면서,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고는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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