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제방·도로 등 응급복구 도와
경북 포항 출신 최병욱 국토교통부 노동조합 위원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태풍 피해 조기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최 위원장은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지난 6일 포항지역이 사상 유례 없는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해 복구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국토부 인맥을 총동원해 수해 복구에 필수적인 대형 중장비 수십대를 포항에 공수했다.
실제 최 위원장의 지원 요청을 받은 국토부 소속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1일부터 국토청 소속 국토관리사무소(대구, 진주, 포항, 영주, 진영) 소유의 대형 건설 중장비 수십대를 포항 태풍피해현장에 급파해 긴급 복구활동을 도왔다.
이 당시엔 1대의 중장비도 아쉬운 실정인 만큼 이번 지원은 현재까지도 포항지역 태풍 피해 복구에 '가뭄에 단비'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 역시 포항지역으로 배치해 복구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국토부 노사 합동으로 피해 복구를 돕기도 했다. 50여명으로 구성된 직원들은 이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에서 응급복구를 지원했다.
이날 복구를 지원한 곳은 대형 중장비가 투입되기 힘든 지역으로 사람의 손으로 지역 재건에 직접 힘을 보태 호평을 받았다.
이에 최 위원장은 포항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린 애향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가장 먼저 하천과 제방, 도로정비에 중장비(굴삭기, 덤프트럭)를 동원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은 “포항이 고향인 향토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연재해에 지역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며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중장비 지원 등이 시급했기에 국토부 소속 기관들에 지원을 읍소했고 국토부 동료들이 흔쾌히 응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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