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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연패 수렁… 가을야구 ‘빨간불’

입력 : 2022-09-18 20:41:54 수정 : 2022-09-18 2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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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양현종, 평균자책 3.92
6위 NC, 2.5경기차로 KIA 추격

9월 초까지 프로야구에서 와일드카드 주인공은 KIA로 결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폭발하는 타선을 앞세운 KIA는 7일 롯데전부터 10일 두산전까지 4경기를 쓸어 담았다. 특히 SSG와 2연전에서 KIA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선두 SSG를 상대로 2연전을 모두 따내는 동안 25점을 뽑아내며 파죽지세를 달리는 듯했다.

KIA 선수들이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한 뒤 관중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하지만 KIA의 기세는 급격하게 꺾였다. 11일 두산전부터 17일 삼성전까지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15일과 16일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두 경기를 모두 내줬고, 17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안타 10개에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10점을 내주며 KIA는 결국 삼성에 고개를 떨궜다.

연패를 끊어줄 양현종도 과부하가 걸린 모습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휴식도 없이 개막전부터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해 159.1이닝을 던졌다. 선발투수로 출전한 것만 벌써 28번째다. 양현종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평균자책점이 6.99로 부진했고, 9월에는 5.00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현종이 8월과 9월 등판한 8경기에서 KIA는 1승7패를 당했다. KIA가 6연패에 빠지는 동안에도 양현종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11일 두산전에서 6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4일 휴식 후 등판한 16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실점하고 강판됐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3.92까지 높아졌다.

KIA가 부진하자 5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6위 NC는 물론 7위 롯데와 8위 삼성까지 막판 뒤집기를 꿈꾸고 있다. NC는 최근 10경기 7승3패를 기록하며 어느덧 KIA를 2.5경기차로 쫓아왔다. 7위 롯데와 8위 삼성 역시 KIA와의 차이가 각각 4경기, 4.5경기로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KIA는 NC와 3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여기에 롯데와 한 차례, 삼성도 두 차례 만나야 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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