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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문재인 정부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적 쇼'"

입력 : 2022-09-18 14:14:15 수정 : 2022-09-18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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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뷰…"북한의 도발 억제 위해 핵우산 등 모든 수단 강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였다고 18일 공개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 미국, 캐나다 출장에 오르기 전 한국 주재 NYT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정권의 외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는 5박 7일 간의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는가 하면 칩4 동맹에도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하면 그것이 완료되기 전에라도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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