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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데 안 받아줘서”… 살해범 옹호 논란 발언 시의원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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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7 17:32:04 수정 : 2022-09-17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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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상훈 서울시의회 의원이 16일 오후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7일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을 한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며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날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던 중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사과문을 내고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 서울시당도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 측은 “신당역 사건에 대한 이상훈 시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의원은) 즉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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